따뜻한 휴일…봄맞이 나선 시민들 ‘활짝’

입력 2010.03.06 (21:49)

<앵커 멘트>

절기는 벌써 입춘과 우수를 지나서,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됐습니다.

봄맞이에 나선 나들이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짝 핀 봄꽃들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쌍둥이 꼬마 숙녀들은 처음 보는 야생화 향기에 취했습니다.

<현장음> "할머니 하나 키워요."

집 안에 봄 꽃 향기를 들여놓으려고 서둘러 시장을 찾은 사람들.

값을 흥정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꽃을 닮은 듯 부더럽습니다.

<인터뷰> 이선희(서울시 잠실동) : "긴 겨울을 지나고 봄이 와서 손녀딸하고 딸하고 꽃도 구경하고 꽃도 구입하려고 왔어요."

보트가 가르는 시원한 물살 사이로 환성이 솟아오릅니다.

겨우내 닫혀있던 물놀이 시설이 오늘부터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다홍색 깃털을 뽐내는 홍학들도 고향처럼 따뜻한 봄을 맞아 떼지어 외출했습니다.

하트 모양을 만든 한 쌍의 홍학은 특히 연인들에게 제일 좋은 볼거리입니다.

<인터뷰> 송희승(서울시 논현동) :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러 나왔는데. 사람들도 많고 동물들 돌아다니는 거 보니까 기분도 좋네요."

오늘이 경칩이라는 걸 확인시켜주기라도 하듯,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개구쟁이가 손을 뻗어 보지만, 개구리의 뜀뛰기가 더 빠릅니다.

3월의 첫 주말, 시민들 표정은 봄날씨처럼 여유로웠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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