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장년 여성들의 질환으로 알려진 류마티스 관절염이 2-30대 층에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설명,자세히 들어보시죠.
<리포트>
손가락과 무릎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은 여성입니다.
35살에 처음 증상이 나타나 4년째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미주(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 "약국에서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먹었는데 그것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게 됐어요."
이 여성은 24살에 관절염이 발병해 손가락 관절이 휘어지는 등 변형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 "심할 때는 아침에 일어나 걷기도 힘들어요. 손도 움직이기 힘들고."
한 대학병원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발병 연령을 조사한 결과, 20대가 15%, 30대가 24%로 2-30대가 39%를 차지했습니다.
양쪽 손가락이나 손목이 아프면서 붓는 경우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최찬범(한양대류마티스병원 교수) :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3개월 이내에 변형이 시작되므로 그 시기를 놓치면 치료해도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나타나므로 조기 진단,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1년 이내에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약물 치료로 관절손상을 막아 정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전 인구의 1%가량인 4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