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 학습 진단평가 시행…전교조 투쟁 ‘완화’

입력 2010.03.09 (22:01)

수정 2010.03.09 (22:08)

<앵커 멘트>

초,중등학교 진단 평가가 시험저지 등 조직적인 반발없이 순탄하게 치러졌습니다.

전교조가 노선 수정에 들어간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일제히 치러진 교과학습 진단평가.

시험성적은 교과 영역별로 도달과 미도달 두가지로 나눠 학생들에 개별 통지됩니다.

<인터뷰> 최승택(서울시교육청 학력평가 관리담당 장학관) : "진단평가는 학생들의 교과과목에 따른 수준을 판단을 하고, 거기에 맞는 개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교조와 일부 학부모 단체는 시험 대신 현장 체험학습을 선택했습니다.

일제고사식의 평가는 성적을 통한 학생 줄세우기라고 주장입니다.

지난해는 770여명이 체험 학습에 나섰지만 올해는 60명선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전교조도 시험 저지 등 조직적인 반대에 나서지 않아 파행이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무조건 반대보다는 평가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엄민용(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평가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을 찬성을 하고, 다만 이런 식의 획일적인 일제고사는 지나친 학력경쟁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노동계가 강경 투쟁에서 상생을 선언하는 등 변화된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전교조도 반대 투쟁에서 노선 수정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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