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학생 습격 “용의자 검거”

입력 2010.03.10 (07:03)

수정 2010.03.10 (13:33)

<앵커 멘트>



지난 7일 모스크바 시내에서 한국 유학생을 습격한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브누코브 주한 러시아 대사는 어제 외교부를 방문해 한국 유학생 심모씨를 습격한 용의자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공식 통보했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복면을 벗고 달아난 괴한을 목격한 사람들에 대해 광범위한 탐문 수사를 벌여 용의자들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국인 테러 범죄에 대해 러시아 경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그간의 평가를 놓고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우종수(주 러한국대사관 외사관): "지금 이런 범죄가 잇달아 발생해서 모스크바 시경에서 각별한 신경을 쓰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러시아 경찰은 주한 러시아 대사의 용의자 검거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경찰은 심씨 피습 당시 함께 있었던 학생들을 일일이 접촉하며 용의자 확증 작업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 하고 용의자들의 범죄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강력 처벌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전해왔습니다.



한편 어제 모스크바에 도착한 심씨의 가족들은 병원에서 심씨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병원측은 심씨 수술 뒤 아직까지 부작용은 없었으며 심씨가 의식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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