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국의 눈이 모두 그치면서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내일 아침까지는 꽃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빙판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들어 전국에 쏟아지던 눈은 모두 그쳤습니다.
닷새째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지역에 내려졌던 대설경보와 주의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눈발로 경기도 북부와 강원 영동은 20cm의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고, 그 밖의 지역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3월의 하루 적설량으론 서울은 6년 만에 가장 많았고, 부산, 경남지방도 5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왔습니다.
3월 들어 전국에 걸쳐 대설특보까지 내려지면서 큰 눈이 내린 건 매우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한겨울처럼 매우 찬 공기가 버티다 갑자기 뚫고 내려온 것이 이번 눈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최근 봄날씨를 만들어낸 포근한 공기와 충돌해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눈이 그친 뒤 날이 점차 개고 있지만, 찬 바람이 불면서 꽃샘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서울이 영하 4도 등 일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로 내려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내일 아침 곳곳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