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심위 출범” 민주당 “야권 분열”

입력 2010.03.11 (07:09)

수정 2010.03.11 (08:52)

<앵커 멘트>

지방선거는 다가오는데 여야가 모두 공천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당은 계파간 우여곡절 끝에 공심위를 가까스로 출범시켰고, 연대를 모색했던 야당은 당 안팎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박계의 지분 확대 요구로 진통을 겪었던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이 완료됐습니다.

당초 인선안에서 중립 성향의 의원대신 친박계 의원이 한명 더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정병국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한나라당 공심위는 친이 6, 친박4, 중립 2명의 의원 12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녹취>정병국(한나라당 공심위원장):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한다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당내 갈등도 불식시킬 수 있다."

공심위는 출범했지만 향후 공천 과정에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녹취>유정복(친박계): "공천을 잘 해서 당 신뢰도 얻고 당이 국민 사랑 받도록, 또 그런 반대 경우도 있다."

<녹취>남경필(중립): "공심위 활동하는 걸 계기로해서 한당에 계파없는 계기를 마련하는 공심위가 됐으면 좋겠다."

야권연대를 모색했던 야당은 사정이 복잡해졌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등 국민참여당이 6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겠다고 하자 민주당은 국민참여당을 한나라당의 2중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녹취>유시민(전 복지부장관): "국민 참여당의 적극적 참여없이 의회선거의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 판단내렸다."

<녹취>송영길(민주당 최고위원): "국민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데 국민참여당이 한나라당 2중대가 아니면 어떻게 이럴 수 있냐."

경선 일자와 방식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어제 충남북 후보자 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광역단체장 후보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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