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치르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EBS 수능 강의의 반영 비율이 70% 이상으로 크게 높아집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EBS 수능 강의가 반영되는 비율은 30% 수준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 비율을 배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앞으로는 70% 또는 그 이상이 내용이 반영되도록 공동 노력할 것입니다."
교과부 장관이 EBS 강의와 수능 시험 간의 구체적인 연계율을 수치로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를 '사교육비 절감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학생과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EBS 강사들이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연수를 받고, 수능문제 검토위원으로 참여하며 평가원은 EBS 교재를 감수하게 됩니다.
교과부는 또 우수한 현직교사를 EBS에 전속으로 파견해 강의 수준을 높이고 지원예산도 262억 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EBS도 최근 사교육계의 유명 강사 52명을 영입하고, 최상위권 대상 강좌를 대폭 늘리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교원단체들은 일단 EBS 수능 반영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급성장하던 온라인 사교육 시장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