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모른다’ 일관…오늘 영장 심사

입력 2010.03.12 (13:02)

<앵커 멘트>

피의자 김길태는 친구와 대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심경에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이 양 납치 살해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강성원 기자, 김길태의 입이 조금씩 열리고 있나요? 어떻습니까?

<리포트>

김길태에 대한 조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재개됐습니다.

김길태는 어제 자정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고 자정 이후 조사관들과 조사형식이 아닌 개인적인 얘기를 나누다 오늘 새벽 4시쯤 잠들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김길태의 친구 강모 씨를 대면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눈물을 보인데 따라 오늘은 가족을 만나게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프로파일러와 친구 강씨를 만나면 김길태가 심경에 변화를 보이는듯 하다가 다시 이양과 관련한 조사가 시작되면 태도가 돌변해 모른다 식의 단답형으로만 답변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검거 당시 김길태가 소지하고 있던 24만 2천 5백원은 검거장소 인근 미용실에서 훔친 것이라고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어젯밤 경찰이 강간 살인 등과 강간치상,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함에 따라 오늘 오후 중으로 부산지법에서 영장실질 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길태의 DNA가 이양 시신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함에 따라 영장발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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