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데이’ 불량 제품 조심

입력 2010.03.12 (13:03)

<앵커 멘트>

'화이트 데이'를 하루 앞두고 사탕 제품 구입하시려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유통기한을 지난 원료를 사용하는 등 비위생적인 사탕류를 만들어 판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사탕류 제조업체입니다.

조리실 천장과 벽면에 곰팡이가 잔뜩 슬어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넉 달 이상 지난 원료가 버젓이 놓여있는가 하면 한쪽 구석에서는 원료들이 마구잡이로 보관돼 있습니다.

녹슨 조리기구에는 청소하지 않은 원료 찌꺼기가 곰팡이와 뒤범벅이 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한 달 동안 사탕류 제조업체 59곳을 점검한 결과 8개 업체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했거나 위생 취급기준을 위반했고, 종사자의 건강 진단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젤리류를 만들면서 유통기한이 최대 250일이나 지난 원료를 사용한 업체도 있었습니다.

냉장이나 냉동보관해야 하는 원료들을 실온에 보관했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적발된 업체의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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