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공판, 전 청와대 인사수석 출석

입력 2010.03.17 (12:55)

<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공판이 재개됐습니다.

오늘은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출석해, 곽영욱 전 사장 선임 과정 등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심리로 열리는 오늘 공판에는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문해남 전 청와대 인사 담당 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한 것과 관련한 증인입니다.

곽 전 사장이 대한석탄공사와 남동발전 등에 지원할 당시 한 전 총리가 개입했는지 여부가 검찰과 변호인측의 신문 초점입니다.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와 관련한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곽 전 사장을 남동발전 사장에 추천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또 오후에는 곽 전 사장의 석탄공사 사장 지원 과정을 도왔던 곽영길 아주신문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검찰은 곽 대표 등을 상대로 사장 지원 당시 한 전 총리의 도움이 있었던 정황 등에 대해 규명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공판에서 곽 전 사장은 총리공관 오찬에서도 '청탁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진술해 검찰 수사 과정에서 했던 진술을 번복한 적이 있습니다.

또 건넸다는 5만 달러에 대해서도 오찬이 끝난 뒤 의자에 놓고 왔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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