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인 4명 사살

입력 2010.03.22 (07:27)

<앵커 멘트>

이스라엘이 지난 이틀동안 팔레스타인인 4명을 사살해 양측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방문해 이스라엘의 봉쇄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 두 명을 또 사살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현지시간 어제 오전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있는 나블루스 남동부 검문소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두 명이 순찰중이던 군인을 흉기로 찌르려해서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두 명은 19살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무스타파(‘팔레스타인 국가 계획’대표)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목적은 평화의 가능성과 팔레스타인 국가수립의 가능성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나블루스 인근 지역에서 돌을 던지던 팔레스타인인 시위대에 발포해 16살과 19살된 청소년 2명을 숨지게 한 뒤 하루만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고무탄과 최루탄 등 비살상용 무기만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측은 숨진 10대 2명이 실탄을 맞아 사망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긴장의 불씨가운데 하나인 동예루살렘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 활동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재임중 두번째로 가자지구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가자지역 봉쇄정책을 해제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일 백악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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