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29일 이후 방중 유력

입력 2010.03.22 (21:59)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속속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8일 사이, 사흘 안팎의 짧은 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이 오는 29일부터,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시작되는 다음달 9일 전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이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방중 일정이 지난주 금요일에서야 확정된 것도 김 위원장의 방중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정몽준 대표가 후진타오 주석이나 원자바오 총리와 만나지 못하는 것도 김 위원장의 방중을 배려한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 해외 순방에 나선 시진핑 국가 부주석의 귀국 날짜가 30일로 결정된 것도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고려한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들도 북한이 현재 춘궁기를 앞두고 경제난을 견디기 힘든 상황에다 다음달 9일 최고인민회의 일정을 앞두고 있어 그 전에 방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도 다음달 10일 이후에는 최고지도부가 해외 순방에 나서고 5월에는 상하이 엑스포가 예정돼 있어 서둘러 줄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양무진(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 "중국은 북한에 경제 협력 더 나가서 식량,에너지등에 대한 지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입니다."

지난주 북한측 사절단이 베이징을 방문해 식량과 에너지 지원을 약속받은 것도 이같은 흐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을 고려할 때 이번 방중은 사흘 안팎의 짧은 일정이 될 것으로 소식통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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