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시법 개정안’ 오늘 국회 제출

<앵커 멘트>



정부가 세종시 수정 관련 법안을 오늘 국회에 제출합니다.



여야는 물론 여당 내 계파간 갈등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부처 대신 대학기관과 기업체 이전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세종시 수정 관련 법안이 오늘 국회에 제출됩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혁신도시 건설 지원 특별법등 모두 5가지 법안입니다.



정부가 지난 1월 수정안을 공식 발표한 이후 70여일 만입니다.



세종시법 개정안을 더 이상 늦출 명분이 없는데다 이번 6월 지방선거 전에 어떤 식으로든 세종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정부 여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처리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친이계와 친박계간 갈등 끝에 만들어진 한나라당 중진협의체가 진행중인 가운데 정부의 수정안 제출은 계파간 갈등을 다시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정미경(한나라당 대변인) : “4월 국회에서 중진협에서 나오는 안과 정부 안이 병행돼 심사될 수 있으니 하나의 안으로 받아들이고 협의하자..”



야당의 반발 역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여야 대결은 물론 여당내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