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자 축구, WK리그가 개막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매주 월요일 저녁엔 그녀들만의 축구 이야기가 펼쳐지게 됐는데요, 개막전에선 서울시청이 현대제철을 꺾고 첫 승을 안았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색 그라운드가 하얀 옷을 입었습니다.
잔디는 물론 그라운드의 선도 눈에 덮여 보이지 않습니다.
여자 축구의 개막을 알리는 현장, 팬들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했지만 선수들은 넘어지기 일쑤였습니다.
올 시즌 여자 축구는 이렇듯 설원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주희(현대제철) : “지난 시즌엔 우승을 놓쳤는데 이번 시즌엔 우승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득점왕에 오르고 싶어요”
개막전에선 서울시청이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제철을 이겼습니다.
팀 이탈과 대표팀 탈락 등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박은선은, 서울시청 소속으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수원시설관리공단과 6개팀의 전력 평준화, 올 시즌 여자 축구는 어느 해보다 흥미로운 대회를 예고했습니다.
아름다운 축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모토로, 여자 축구는 오는 9월까지 6개월 동안 그라운드에서 그녀들의 축구 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