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 법안 국회 제출…논란 재연

입력 2010.03.23 (21:57)

<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법안을 둘러싸고 여당 안에서조차 갈등의 불씨는 사그러들지 않았죠.

이런 상황에서 '공'은 정부에서 국회로. 다시 넘어 갔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전자결재를 거쳐 세종시 수정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1월 수정 관련 법안이 발표된 지 70여 일 만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 친이 주류측은 다음달 초까지는 세종시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제는 타협안을 마련해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입장입니다.

<녹취> 이병석(친이계) : "앞으로 주어진 시간에 최선 다해서 해법 마련 위해 노력."

하지만 친박계의 원안 고수를 주장도 여전합니다.

이미 충분한 논의를 한만큼 더이상의 토론은 무의미하다며, 국회 표결 등 출구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녹취> 이경재(친박계) : "국민들이 너무 오래 논쟁벌여서 지루하고 짜증내는 경향이 있다."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우윤근(원내수석부대표) : "제출해선 안될 법안을 제출한 만큼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대표) : "정면으로 대응할 것이다. 그 싸움은 정권이나 여당에 매우 불리하게 될 것이다."

수정안의 국회 제출과 함께 그동안 잠잠하던 세종시 갈등이 여야는 물론 여당 내에서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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