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휴대전화 결제 방식’ 미국 수출

입력 2010.03.24 (07:58)

수정 2010.03.24 (08:17)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휴대전화 결제 시스템이 미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미국 최대 무선 통신망 업자인 '버라이존'이 채택한 방식은 우리 중소업체의 기술력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억 인구에 2억 7천만 가입자.

미국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일반화된 지 오래지만 아직은 통신과 간단한 정보 획득용입니다.

<인터뷰>게릭 코에너(라스베이거스 관광객) : "절반은 통화하는데 쓰고, 20%는 이메일, 30% 정도 인터넷 즐기는데 사용합니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가 현금 역할을 하고 결제까지 대신하는 한국식 문화는 낯설기까지 합니다.

1억 명이 가입한 미국 최대 통신망 사업자인 버라이존이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결제 방식을 상반기 중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 휴대전화 결제 시장이 2조 원대로 커졌지만, 사고 한 번 없었던 안전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쿠르제카르(버라이존 신사업부문 사장) : "온라인 구매를 보다 안전하도록 만들어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믿습니다."

15초면 신원 확인과 함께 결제가 끝난다는 편리함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박성찬(개발업체 대표) : "인터넷을 먼저 시작한 나라기 때문에 콘텐츠가 굉장히 무궁무진합니다. 그래서 바로 결제에 붙이면 올해부터 굉장히 큰 수익이 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미국 온라인 쇼핑 시장은 100조 원 규모.

이 가운데 10%를 휴대 전화로 결제하게 한다는 게 버라이존의 첫 목표입니다.

한국이 원조 격인 휴대전화 결제 방식은 미국에서도 온라인 시장을 시작으로 공과금과 서비스 요금 결제로 확대돼 또 다른 수출 역군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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