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23개월 만에 경영 복귀 “경륜 필요”

입력 2010.03.24 (21:57)

<앵커 멘트>

이건희 前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 전격적으로 복귀했습니다.

23개월 만입니다.

먼저,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전자의 회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지난 2008년 4월 삼성 특검 수사로 퇴진을 선언한 지 23개월 만입니다.

삼성측은 도요타 사태에 충격을 받은 사장단이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장의 복귀를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인용(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 :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사업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이건희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회장은 한 달간의 고심 끝에 어제 사장단의 복귀 요청을 승락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사실상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위터와 삼성그룹 홈페이지 등에 밝힌 복귀 소감에서 이 회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된다"며 위기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은 이곳 서초동 삼성 전자 사옥 42층에 마련됩니다.

구조본, 또 전략기획실 등으로 불리던 이 회장의 보좌기구 역시 이름을 바꿔 달고 부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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