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원 영동 지역은 한겨울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10cm가 넘는 폭설에, 봄 농사까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두대간 자락이 또다시 흰 눈이 뒤덮였습니다.
나뭇가지에는 연둣빛 새싹 대신 수북하게 흰 눈꽃이 피어났습니다.
봄을 밀쳐내는 때늦은 눈에 상춘객들도 황당해합니다.
<인터뷰> 김정래(경기도 파주시 금천동) : "이변이죠. 이변. 이런 날 처음 보죠."
영동지역에는 대설특보 속에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또 내렸습니다.
3월 들어 이곳 대관령에는 단 열흘 빼고 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벌써 월말도 되기 전 평년치를 넘겼습니다.
도로는 질퍽질퍽.
월동장구를 갖추려는 차량이 뒤엉켜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잦은 눈으로 감자 파종시기도 20일 넘게 늦춰졌습니다.
맘 급한 농민은 하우스 안에서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기(감자재배 농민) : "땅이 보슬보슬한데 심어야지 잘 크는데 진데 심어놓으면 감자가 굵지도 않고 올라오지도 않기 때문에 애로점이 엄청나게 많죠,."
눈은 오늘 밤에 그치겠지만 내일 아침엔 서울이 영하 3도 등 다시 꽃샘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까지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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