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 상인 통해 중국산 농산물 밀반입

입력 2010.03.26 (07:21)

수정 2010.03.26 (12:23)

<앵커 멘트>

보따리 상인을 고용해 중국 농산물을 들여온 뒤 시장에 불법 유통시킨 중간수집상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농산물들은 안전검사도 받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항 인근의 한 창고에 해경이 들이닥쳤습니다.

고춧가루에다 참기름, 땅콩 등 각종 농산물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모두 중간 수집상들이 보따리상인을 통해 들어온 중국산 농산물입니다.

<녹취> 중간 수집상 : “(몇 명정도 고용해서 이렇게 물건을 들여오나요?) 보통 18명 정도 됩니다”

여객선이 항구에 들어오자 중국산 농산물 보따리를 든 상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상인들은 중국산 농산물을 50kg까지 관세나 안전검사 없이 반입할 수 있습니다.

중간수집상들은 이런 점을 악용해 보따리 상인들을 수십 명씩 고용해 중국산 농산물을 들여온 뒤 도매상이나 가공업체 등에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해경은 중국에서 여객선 1척이 입항할 때마다 10톤이 넘는 중국산 농산물이 반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승(태안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10톤 이상이 평택항으로 반입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무런 안전검사도 거치지 않고..”

해경은 압수한 중국산 농산물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의뢰하고 유통과정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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