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입니다.
이를 맞이해 서울광장에선 추념식이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0주년 추념식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가량 서울 시청 광장에서 거행됐습니다.
'겨레의 등불, 평화의 횃불'이라는 주제로 열린 오늘 추념식은 헌화 및 분향, 안 의사 약전낭독,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추념식엔 정부 인사와 안 의사 유족,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추념식에서 일본과 중국의 협조를 얻어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아 모셔올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추념식이 끝난 뒤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1km 구간에서 평화 대행진이 열렸습니다.
같은 시각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안 의사의 허묘가 있는 효창공원에서 추모제를 열고 안 의사의 큰 뜻을 기렸습니다.
배화여고 등 서울시내 10여 개 학교에서도 헌시와 낭송, 손도장 찍기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렸습니다.
부산과 대구 등 각지에서는 문화행사와 전시회가 이어지고, 안 의사의 사상을 돌아보는 학술행사도 열렸습니다.
종교계에서는 천주교가 오늘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안 의사 사후 처음으로 공식 추모 미사를 봉헌합니다.
보훈처는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마당을 개설해 인터넷 상에서 분향와 헌화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