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녀-연하남’ 커플 비중 역대 최고치

입력 2010.03.26 (12:59)

수정 2010.03.26 (14:08)

<앵커 멘트>



지난해 ’연상녀-연하남’의 결혼커플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결혼한 100쌍 가운데 14쌍은 여성이 남성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녀-연하남’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혼 23만 6천여 건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나이가 더 많은 이른바 ’연상녀 연하남’의 혼인 건수는 3만 3천여 건이었습니다.



전체의 혼인건수의 14.3%입니다.



이 비중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동갑내기 혼인 건수도 3만 8천여 건으로 전체의 16.1%로 나타났는데 이 비중 역시 최고칩니다.



반면 남성이 연상인 혼인 건수는 16만 4천 7백여 건으로 전체의 69.6%로, 70% 선이 무너지며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상여성과의 결혼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는 재혼 부부에서도 비슷했습니다.



지난해 재혼한 3만 천여 건 가운데 여성이 연상인 경우는 18.5%인 7천 360건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부부사이 연령차는 성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초혼 부부 가운데 남성이 연상인 경우는 3살에서 5살 차이가 39.8%로 가장 많았지만 여성이 연상인 경우는 1~2살 차이가 50.7%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통계청은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결혼 적령기의 남성들이 연하 배우자를 찾는 일이 힘들어졌고, 연상녀와의 결혼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도 줄어들면서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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