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생 동안 200 밀리리터 우유 72만 개를 생산한 ’슈퍼 젖소’가 나왔습니다.
살아있는 젖소 중 국내 최고 기록입니다.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람한 체구의 이 젖소, 목장의 보물단지입니다.
태어나서 13년 동안 14만 5천 킬로그램의 우유를 생산했습니다.
일반 젖소보다 5배 이상 많습니다.
2백 밀리리터 우유팩으로 72만 개가 넘고, 우유 납품가로는 1억 2천만 원어치나 됩니다.
자기 몸값의 40배를 번 셈입니다.
<인터뷰>임석봉(목장주) : "우리나라 소들이 평균 2번에서 2번 반 새끼를 낳고 나가는 편이니까 그런 걸 따지면 10번은 새끼를 낳았으니까요."
이 목장에선 지난 한해 우유 생산 순위 1,2,4위의 젖소가 모두 탄생했습니다.
비결은 자동화된 착유시설, 로봇 착유기를 이용해 기존의 하루 2번에서 3번으로 늘릴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일생동안 10만 킬로그램이 넘는 우유를 생산하는 이른바 ’슈퍼 젖소’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재 우리나라의 슈퍼 젖소는 340여 마리, 5년 전보다 11배가 늘었습니다.
<인터뷰>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 : "과거보다 우수한 종자들이 많이 보급이 됐구요. 농가의 사육시설이 많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슈퍼 젖소들의 활약으로 우리나라 젖소 한 마리당 연평균 우유생산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