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웅산의 윈디스프링 콘서트 外

입력 2010.03.28 (07:38)

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재즈 콘서트 소식 전해드립니다 국내 정상급의 여성 재즈 가수 웅산씨의 콘서트 소식입니다.

웅산 씨의 노래 실력은 재즈 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 1월, 일본 최고의 재즈 전문잡지, 스윙저널이 선정하는 골드디스크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오랜 공연 경험과 풍부한 음악적 감성은 항상 공연장의 객석을 압도하는데요,

웅산 씨의 이번 콘서트는 오늘 저녁 서울 세종 엠 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고의 맛을 찾아내 세계 요리 경연 대회에 참가하는 요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색 연극입니다.

색다른 점은 연극 시작 전 관객들에게 떡과 바나나 등을 나눠주고 직접 맛을 경험하게 해주는 체험극이란 점인데요.

신체와 오감을 이용한 시식법을 작품 속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발레의 교본, 백조의 호수를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립니다.

24명의 발레리나가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맞춰 춤추는 장면과, 2막에서 왕자를 유혹하는 흑조의 연속 32회전 등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감상 포인틉니다.

18세기 문예부흥시대를 이끈 조선 정조대왕의 어찰이 경매에 부쳐져 눈길을 끌었는 데요.

정조 어찰은 1790-1797년 정조가 고종사촌 집안인 추사 김정희의 양아버지 김노영과 할아버지 김이주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새해에 인삼 전복 먹 부채 달력등을 보낸다는 내용을 비롯해 수원 화성 건설비 문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 축하글등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복 : "편지를 읽고 바로 찢어 버리라는 내용도 있고 글씨를 너무 정서로 쓰려고 하지말라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잇다"

아직은 조금 날씨가 쌀쌀하지만, 성큼 다가오는 봄을 그림으로 먼저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화사한 빛깔로 화려하게 피어 있는 능수매화와 능수벚꽃.

흐드러지게 핀 꽃나무 아래에서 봄의 정취를 한껏 만끽하는 여인들과 말 한 쌍, 참, 여유로워 보이죠?

'어쩐지... 봄바람'이라는 같은 제목으로 작가는 몇 년째 이렇게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봄의 사색이란 이미지를 부처의 형상에 겹쳐놓은 작품들은 빛나는 시적 비유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과장된 듯한 짙은 색상의 대비, 아주 미묘하게 포착된 봄 바람의 움직임을 주목해서 보면 봄을 마음으로 먼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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