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서 버스 추락…19명 사상

입력 2010.03.30 (22:22)

<앵커 멘트>

강원도 삼척에서 시외버스가 오십미터 언덕 아래로 굴러 열 아홉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과속탓으로 추정됩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외버스가 도로 아래로 굴러 뒤집혔습니다.

버스는 큰 충격을 받아 지붕이 잘려나갔습니다.

<녹취> "움직이지 말고 조그만 계세요."

구조대원들이 버스 지붕을 들어올리며 승객들을 꺼냅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 쯤, 승객 18명을 태우고 울진에서 삼척으로 가던 시외버스가 내리막 길에서 중심을 잃으면서 일어난 사곱니다.

<녹취> 전우성(부상자) : "버스 기사분이 브레이크를 밟으니까 아마 과속으로 휘청휘청했던 것 같아요. 5~6미터 아래로 굴러떨어졌어요."

사고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5미터 높이의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언덕에서 떨어진 뒤에도 40여 미터를 더 나간 뒤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사 안모 씨와 승객 등 6명이 숨지고, 1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김선화(소방대원) : "버스 상판 아래 3명 정도 깔려있었고 버스 주변에도 사람들이 누워있었어요. 살려달라고 소리치면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들이 차 밖으로 튕겨나가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운전사가 사망함에 따라 승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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