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고 편법 입학’ 사상 최대 규모 239명 징계

입력 2010.03.31 (22:45)

<앵커 멘트>

자율형 사립고의 부정입학을 KBS가 단독보도하면서 서울시 교육청이 특별 감사에 착수했었죠. 모두 2백 서른 아홉명. 사상 최대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장 추천서가 남발되면서 130여 명이 무더기로 합격 취소된 자율형 사립고 특별 전형.

시행 첫 해 빚어진 부정 입학사태는 서울시 교육청과 중학교, 자율고에 총체적인 책임이 있다는게 특별 감사 결과입니다.

수법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모 중학교는 자격이 안되는 운동선수 27명에게 한꺼번에 교장 추천서를 써 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정동식(서울시교육청 감사담당관) : "학부모님들의 원성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관련 부서에 대해서는 중징계 조치를 함으로써 책임을 지기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율고 교장 4명을 비롯한 11명은 파면과 해임 정직 등 중징계하는 등 239명에 대해 징계와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또 부모가 교원, 현역 대령, 공기업 직원인 부정 입학 의심 학생 9명이 추가 확인돼 합격 취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합격이 취소된 133명은 당초 방침 대로 구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 합격 취소 학부모 : 결과가 이렇게 나올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굉장히 기분 나쁘네요. 애가 거의 '공부도 안 하겠다'며 부모 원망하는 말도 많이 했었고..."

사상 최대 규모 징계라는 교육청의 고육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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