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 조명연장·경비강화 등 조심스런 변화

입력 2010.04.01 (22:08)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이 통과하게 될 단둥도 여느 때와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압록강 철교 정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고, 경비도 삼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를 태운 방중열차의 초입이 될 이 압록강 다리엔 이틀째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리의 중국 쪽 끝 국경 사무실은 사흘 전 갑자기 내외부 수리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작업 인부 : "3일전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틀 후에는 끝날 예정입니다."

한국은 물론 일본 언론과 로이터 등 전 세계 주요언론사들이 단둥에 집결중입니다.

열차 통과를 직접 볼 수 있는 호텔의 강변쪽 객실은 동이 났습니다.

단둥역 경비 역시 강화됐습니다.

<인터뷰>역무원 : "김정일 위원장이 온다는 것은 듣지 못했습니다. 철도역에서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단둥시 정부 측은 김 위원장 방중 관련 통보를 중앙 정부로부터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단둥의 대북소식통들은 방중정보는 보안을 위해 불과 서너시간 전에 통보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위원장의 열차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 다리의 조명도 평소와 달리 새벽까지 켜져 있는 등, 곳곳서 조심스런 변화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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