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발견 당시 군복 상의만 착용 상태

입력 2010.04.03 (22:33)

<앵커 멘트>

남기훈 상사의 시신은 배가 두 동강난 절단면에 있었기 때문에 먼저 발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발견 당시의 상황을 류란 기자가 보다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후 5시 47분 해군 해난 구조대 수색팀 1개조가 함미 탐색에 투입됐습니다.

수심 45미터까지 내려가 어두컴컴한 침몰 현장을 훑어나간지 10여분.

배꼬리의 절단 부분을 더듬던 잠수사 2명은 숨진 남기훈 상사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오후 6시 7분이었습니다.

군복 상의에는 '남기훈' 이름 석 자가 또렷히 박혀 있어 바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유영식 대령(해군 공보과장) : "함미 원.상사 식당으로 추정되는 부분의 절단면에 끼어있는 남기훈 상사 추정 시신을 발견하였다."

발견당시 남 상사는 전투복 상의에 하의는 속옷 차림이었습니다.

당초 천안함이 침몰하기 전 남기훈 상사가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된 곳은 장교 식당이었습니다.

오늘 남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부사관 식당겸 휴게실로 장교식당 바로 뒤편입니다.

잠수사들이 본격 수색에 들어가지 못한 식당 내부가 아니라 배가 부러진 절단면에서 숨져 가장 먼저 발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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