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공연 관람…방중 미뤄질 듯

입력 2010.04.03 (22:33)

수정 2010.04.03 (23:19)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은 방중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아직 북한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의 일정상 이번 주말을 넘기면 방중이 이달 말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며칠 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 북한 TV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북한 외교의 책임자들과 함께 교향악단의 연주를 들었다고 보도된지 4일 만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오늘 김정일 동지께서 만수대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시였다."



오늘도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동정을 대개 하루지나 보도하는 관행을 고려할 때 어제 관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은 평소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조중우의교를 찾았습니다.



뚜렷한 방중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신의주-단둥을 오가는 정기화물열차가 철교로 들어오자, 일부 언론사가 김정일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로 잘못 보도해 오보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북-중 정상회담을 열 수 있는 준비와 조율을 다 마친 상태입니다.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현재 모두 베이징에 있습니다.



이번 주말을 넘기면 북한은 9일 최고인민회의,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등 중요한 국내 일정이 있습니다. 또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은 12일 핵 정상회의, 14일부터는 브릭스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떠나야 합니다.



주말을 넘기면 방중 일정이 이달 말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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