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유조선’ 구출 위해 청해부대 급파

입력 2010.04.05 (06:57)

<앵커 멘트>

어제 오후 인도양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원 24명이 탄 우리 유조선 1척이 해적들에게 납치되자 정부는 아덴만 해역에서 있던 청해부대와 구축함을 피랍 해역으로 급파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어젯밤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해적들에게 납치된 유조선을 구하기 위해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 '이순신함'을 피랍 해역으로 급파했습니다.

30만톤 급 유조선 삼호드림호는 어제 오후 오후 4시 10분쯤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로 불리는 인도양 해역을 지나다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습니다.

피랍된 해역은 청해부대가 있던 아덴만에서 동남쪽으로 150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삼호해운 소속 '삼호드림'호에는 한국인 5명과 필리핀 선원 19명 등 모두 24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호 드림호는 이라크를 출발해 미국 루이지애나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외교부는 해적이 한국유조선을 납치했다고 현지 공관에 알려왔고 현재 접촉 채널과 선원 안전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출작전에 나선 청해부대 3진 충무공 이순신함은 대잠 링스헬기와 유디티 요원 30여 명등 해군 300명이 타고 있고 사정거리 32㎞에 이르는 5인치 함포, 최첨단 탐지데이더, 그리고 각종 유도탄 30여 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청해부대 4진 강감찬함도 임무 교대를 위해 지난 2일 부산항을 출항해 3진과 4진이 공동작전을 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