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파업…김재철 사장 퇴진 요구

입력 2010.04.05 (13:01)

<앵커 멘트>

MBC 노조가 오늘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 방송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노조와의 약속을 어기고 황희만 특임이사를 부사장에 임명했다며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MBC 노조가 오늘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MBC는 오늘 오전 1시간 50분 길이의 '뉴스 투데이'를 40분만 방송했습니다.

또 진행자도 부장급 이상 비노조원으로 바뀌었습니다.

뉴스 시간이 축소되며 일반 프로그램이 대체 방송됐습니다.

MBC는 저녁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 등 다른 뉴스들도 시간을 줄이고 진행자도 비노조원으로 교체된다고 밝혔습니다.

MBC 노조는 오늘 열린 출정식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황희만 특임 이사의 부사장직 임명은 노사간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MBC 노조는 또 이른바 '큰집' 발언을 한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김 사장이 고소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재철 MBC 사장은 부사장직의 인사는 사장의 고유권한으로 노조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며 김 전 이사장의 고소는 때가 되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직원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불법파업을 벌일 경우 무노동 무임금의 적용 등 사규와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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