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수 탄광서 179시간 만에 9명 구출

입력 2010.04.05 (13:01)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침수로 탄광에 매몰됐던 광원 9명이 구출됐습니다.

탄광에 갇힌지 무려 179시간 만입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들것에 실린 광원들이 눈을 가린 채 실려 나옵니다.

179시간 만에 보는 빛에 시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탄광을 빠져 나온 광원들은 정맥 주사를 맞으며 구급차로 이송됩니다.

구조된 광원들은 모두 9명.

지난달 28일 침수 사고로 매몰된 지 여드레 만입니다.

기적같은 생환 소식에 광원 가족과 탄광 관계자들은 환호와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인터뷰> 구조당국 관계자 : "구조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대단한 일을 해냈다. 우리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구조대원 3천 여명이 동원돼 일주일 넘게 물을 퍼내는 노력 끝에 극적인 구조가 이뤄진 것입니다.

아직도 침수 탄광에 매몰된 채 남아있는 광원들은 모두 144명.

구출된 9명 외에도 갱내에는 생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추가 구조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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