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흑백 갈등 ‘월드컵 오지마라’

입력 2010.04.05 (20:35)

수정 2010.04.05 (20:47)

<앵커 멘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불거진 흑백 갈등의 불똥이 월드컵으로 튀고 있습니다.



최근 흑인들에게 지도자를 잃은 백인우월주의 조직이 복수를 선언하며 월드컵 참가국들에게 오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흑인을 상대로 테러를 일삼아 온 백인 우월주의 단체 AWB의 지도자가 지난주 이 농장에서 흑인 두 명에게 살해됐습니다.



임금 문제가 동기라는데도 농장에 모여든 AWB측은 백인에 대한 선전 포고라며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비사기(AWB 사무총장)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 참가국들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지 말라는 겁니다.



자국 선수를 보호할 안전장치가 없다면 보내지 말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인터뷰>비사기(AWB 사무총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수습에 나섰지만 사태는 갈수록 확산될 조짐입니다.



남아공에서는 올해 들어 빈민촌에서 대규모 연쇄 폭동 등으로 총기가 등장하는 등 치안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해묵은 인종 갈등까지 가세하면서 두 달 남짓 남은 월드컵 안전에 빨간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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