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해운, 소말리아 해적과 협상 시작

입력 2010.04.05 (22:10)

<앵커 멘트>

삼호해운이 해적과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무리한 요구를 차단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측면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랍 선박 업체와 소말리아 해적과의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선박 업체 관계자는 해적들이 먼저 연락해와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소말리아 해적 측에서 "아직 몸값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면서 유조선과 선원들을 패키지로 묶어 요구해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유조선과 그 안에 들어있을 기름 그리고 선원들 몸값까지 계산해 한꺼번에 요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정부와 삼호해운은 피랍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단 협상의 전면에는 삼호해운이 나서고, 정부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호해운을 측면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나설 경우 인질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억류기간이 길어지는 등 협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교섭 상황도 언론에 알리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해 석방교섭의 언론 보도가 가열되지 않기를 협조 요망."

소말리아 해적에 한국인 선원이 피랍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이번까지 모두 여섯번째로 그동안 소말리아 해적에게 지불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