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철새 도래지 ‘밤섬’ 봄맞이 대청소!

입력 2010.04.05 (22:11)

<앵커 멘트>

오늘 한강 밤섬의 봄맞이 대청소날이었습니다.

깨끗해진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안내합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심 철새 도래지인 한강 밤섬.

왜가리가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비상합니다.

흰뺨검둥오리도 산란기를 앞두고 짝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성만(한국조류보호협회 회장) : "원앙이 한 50여 마리가 넘어요. 그 다음에 겨울이 되면 참수리, 흰꼬리수리, 그 다음에 말똥가리..."

평소 인적이 없던 한강 밤섬에 오늘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봄 가을로 일 년에 두 차례 있는 밤섬 대청소 날이기 때문입니다.

환경미화원들이 섬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겨우내 밀려든 쓰레기를 샅샅이 치웁니다.

병과 비닐은 물론 파이프와 의자까지 나옵니다.

지난 겨울에 눈비가 특히 많아 쓰레기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오형민(서울시 한강사업본부) : "쓰레기가 쌓여있으면 새들이 산란하는데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밤섬 정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봄맞이 대청소 덕분에 알을 품은 새들은 도심 속 철새도래지에서 안락한 보금자리를 얻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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