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이 천안함이 북한의 소형잠수함에서 발사된 음향 어뢰에 의해 침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천안함 침몰 당일인 지난 26일, 북한 소형 잠수함 2척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잠수함은 중어뢰를 탑재할 수 있는 상어급 소형 잠수함입니다.
군당국이 인공위성과 소형 잠수함의 통신 내용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북한 잠수함 기지인 비파곶에서 상어급 소형 잠수함 2척이 사라졌다 나타났고, 한 척은 비파곶 인근에 머물렀지만 다른 한 척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문제가 된 잠수함은 지난 1996년 강릉 앞바다에서 좌초된 채 발견된 것과 같은 300톤급으로, TNT 200Kg 이상의 중어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감지된 충격파가 TNT 180Kg 규모라는 점도 이 소형 잠수함에 의한 어뢰 공격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하는 이윱니다.
이 소형 잠수함의 어뢰는 수심 30미터, 2킬로미터 거리에선 수중음파 탐지기에 의해 탐지될 확률이 70% 정도고, 속도가 느리고 소음이 적기 때문에 탐지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이 소형 잠수함이 우리 측으로 넘어왔다는 정황은 없으며 북한에 음향 감응 어뢰가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