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입학사정관제서 ‘사교육 요소’ 퇴출

입력 2010.04.07 (12:54)

<앵커 멘트>

올해부터 각 대학은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할 때 공인 영어시험 성적이나 경시대회 실적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이 밖에도 사교육 기관이 주관했을 개연성이 큰 해외 봉사 등의 체험활동도 반영할 수 없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학생 선발의 책임을 강조한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대학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기준이 달라 맞춤형 고액 사교육을 불러왔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우선 대학들은 입학 사정관 전형의 취지와 지원 자격, 선발 기준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해야 합니다.

또 토플을 비롯한 공인 영어성적이나 경시대회 실적과 사교육 기관 의존 가능성이 큰 해외 봉사 활동을 전형 요소에 넣을 수 없습니다.

영어 면접이나 영어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특목고 출신이거나 해외 고교 졸업자 등 입학사정관제 취지에 맞지 않는 지원 자격을 요구해서도 안됩니다.

대신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것과 학생이 직접 작성한 자기소개서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활용하게 됩니다.

평가는 공정성을 위해 다수의 입학사정관이 참여한 다단계 방식으로 실시됩니다.

대교협은 이와 함께 대학들은 대교협 입학전형 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학들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되는 신입생은 105개 대학, 3만 7천여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10%에 해당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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