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 우리의 소중한 국보급 유물들이 대거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고려시대 향로, 그 실물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국립박물관 안에서도 최고의 유물들만 전시하는 곳.
높이 40센티미터쯤 되는 '청동 향로'가 바로 눈에 띕니다.
<녹취> 도쿄 박물관 관계자 : "밑에 글자가 써 있어요"
고려 명종 때 우리나라 전북 금산사 미륵전에 봉안됐던 향로라는 뜻입니다.
경로는 모르지만 호류지라는 일본의 가장 오래된 절로 옮겨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타니 토요노부(도쿄 국립박물관 별품관리과장) : "천황이 만 엔을 줬어요"
우리 전문가들은 임진왜란 때 약탈된 것이라며 그 증거로 용도를 몰랐던 듯 향로의 위아래를 뒤집어 찍은 옛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혜문 스님(문화재 반환 운동가) : "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몰랐다는 것은 약탈 됐다는 증거입니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왕이나 세자가 곤룡포에 갖춰 쓰던 '익선관', 용과 봉황이 그려진 '갑옷' 옥봉으로 장식된 용봉문두정 투구 등 조선 왕실 유물들이 대거 확인됐습니다.
현재 도쿄 국립박물관엔 우리 유물이 천여점이나 있어 우리의 체계적 연구와 대응이 필요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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