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맥커리, 살아있는 영상언어의 대가

입력 2010.04.08 (20:29)

<앵커 멘트>



살아 있는 영상 언어의 대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명성의 포토 저널리스트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들이 처음 한국을 찾았습니다.



보도사진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티브 맥커리 사진 예술, 함께 감상해보시죠.



김 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금은 겁에 질린 듯 무언가를 말하려는 맑고 푸른 눈빛!



여기저기 낡아 해진 옷을 입은 어느 이름 모를 아프간 난민 소녀.



1985년 세계적인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한 사진 속 소녀는 단숨에 분쟁과 곤궁의 20세기를 상징하는 얼굴로 떠올랐고…



이 사진 한 장은 당시 서른넷이었던 젊은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줍니다.



<인터뷰>스티브 맥커리(사진작가) : "일종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아주 순결하고 대단히 위엄을 갖춘 결연한 모습이죠."



보는 이에게 마치 말을 걸어오듯 깊은 눈빛을 가진 사람들…



그 평범한 얼굴에서 배어나오는 짙은 여운이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합니다.



매력적인 색감과 구성이 빛나는 그의 작품엔 보도사진의 미덕인 진솔한 기록성에 예술적 미학이 함께 녹아 있습니다.



보도사진을 충격적인 장면의 기록이 아닌 영혼이 담긴 한 차원 높은 예술로 승화시킨 스티브 맥커리, 그가 ’살아 있는 영상 언어의 대가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인터뷰>스티브 맥커리(사진작가) : "중요한 건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어, 그것을 이해하고 공유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의 순간을 담기 위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 지역과 오지를 찾아다닌 작가의 30년 여정이 백여 장의 사진에 오롯이 담겼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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