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시신 도착…애도 물결 이어져

입력 2010.04.12 (20:31)

<앵커 멘트>

러시아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시신이 바르샤바에 도착했습니다.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세계 지도자들도 잇따라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친스키 대통령의 유해가 조국 폴란드로 돌아왔습니다.

딸 마르타와 쌍둥이 형 야로슬라프 전 총리등이 고인을 맞았습니다.

행렬이 지나는 바르샤바 거리는 대통령을 애도하는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인터뷰> 폴란드 시민 : "너무나 믿기 힘든 비극입니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러시아는 애도의 날을 선포하고 푸틴 총리가 직접 사고수습에 나섰습니다.

또 수거한 사고기의 블랙박스도 개봉않고 폴란드에 넘기는 등 파장을 최소화하려 성의를 다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교황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베네딕토 16세(교황) : "너무 안타깝게도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부인, 수행원들이 숨진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무리한 착륙을 배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들은 사고기가 20년이 넘었고 첫 착륙 시도 전부터 연료를 버리고 있었다며 기체 결함 가능성을 제기중입니다.

폴란드는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당기기로 했고 벌써부터 정국 불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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