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경선 여론조사 왜곡 논란

입력 2010.04.12 (22:01)

<앵커 멘트>

민주당 광주 광역시장 후보 경선에서 강운태 의원이 선출됐지만 여론조사를 통한 불법 선거운동 시비로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민주당은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강운태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시민배심원단 투표에선 최하위였지만 당원 여론조사에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1,2위간 격차는 0.45% 포인트. 간발의 차입니다.

낙선한 이용섭, 정동채 후보 측은 경선 불복을 선언했습니다.

2위에 머문 이용섭 후보 측은 강운태 후보측이 당원 명부를 빼내 공식 여론 조사에 앞서 미리 불법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탓에 자신을 지지하는 상당수 당원들이 정작 공식 여론조사에는 응답하지 않아 당락의 결과가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이용섭(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 : "불법 탈법 선거가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책임 규명하고자 소명의식에서 재심 청구하게 됐습니다."

정동채 후보 측도 경선 결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광주지법에 접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운태 후보 측은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강운태(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 : "깨끗하게 승복하고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긴급 재심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불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한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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