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쇼크’ 코스피·아시아 증시 폭락

입력 2010.04.19 (22:14)

수정 2010.04.19 (22:39)

<앵커 멘트>



미국 금융 당국이 골드만 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이후 전 세계 증시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해외 발 악재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난달부터 무려 7조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오늘은 790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한 이후 미국과 유럽 증시가 폭락한 여파가 예상보다 컸습니다.



<인터뷰>오승훈(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골드만삭스가 사기혐의로 피소를 당하고 중국에서 고강도 부동산 긴축방안이 나오면서 해외발 악재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급락했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중국 증시는 4.8% 가까이 폭락하면서 최근 여덟 달 사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타이완과 홍콩, 일본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데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책을 내놓으면서 긴축 정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겹쳤습니다.



올해 들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던 우리 주식시장이 조정기를 맞았다는 분석과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세중(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 "금융산업 이외에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큰 추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 달러화 값은 1달러에 7원 80전 급등한 1,118원 10전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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