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서도 구제역…사실상 전국 확산

<앵커 멘트>

경기 김포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사실상 전국으로 확산 되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먼저,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중부 내륙까지 확산됐습니다..

충북 충주의 축산 농가에서 돼지 10마리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김포에 구제역이 상륙한지 이틀 만입니다.

<녹취>류영수(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돼지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소에서 증식하는거의 한 100배에서 약 천배, 많게는 3천배 얘기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몰 처분 범위를 발생농가 주변 반경 3킬로미터로 확대했습니다.

가축 만 2천6백여 마리가 매몰처분 대상입니다.

이번 구제역은 강화와 김포의 구제역 혈액형과 같은 0형이어서 강화에서 옮겨왔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역학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녹취>이상진(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과장) : "충주에서 강화로 동물을 싣고 갔던 회사와 충주발생농가에 정액을 공급했던 회사와 동일한 회사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구제역이 내륙 한 복판에서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에 준하는 대응 태세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녹취>장태평(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구제역대국민담화 당분간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여 주시고 특히 축산 농가 방문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 방제를 실시하는 한편 축산농가의 보상금도 50%를 미리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