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리한 운동…무릎 관절에 ‘독’

입력 2010.04.22 (22:51)

수정 2010.04.22 (23:20)

<앵커 멘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한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면 무릎 관절에 독이 됩니다.



고은선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평일인데도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겨우내 활동을 안 하다가 갑자기 몸을 움직이게 되면 무릎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현래(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 "무릎이 올라갈 때는 무거운 느낌이 들고, 내려올 때는 뻐근하면서 접히는 게 불편해요."



실제로 이 40대 여성도 산행에 나섰다가 무릎 관절에 물이 찼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런 야외 활동이 약해져 있던 무릎에 무리를 준겁니다.



<인터뷰> 심명숙(무릎 관절염 환자) : "쪼그리고 앉는다든지, 빨리 걷는가 할 때 더 심하게 아프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년치 자료를 분석했더니 2월에 37만 명이던 무릎관절증 환자가 3월에 42만 명, 5월에는 47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관절이 좋지 않으면 산행이나 심한 조깅, 테니스 등을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왕준호(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은 무릎에 손상이 갈 가능성이 많이 있는데, 예를 들어 보행시에는 체중에 3배, 뛰어내릴 경우 체중의 열배 무릎에 가해지는 힘이 증가하기 때문에.."



무릎 질환이 있을 때는 아예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는 수영이나 자전거 등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산을 오를 때보다는 내려갈 때 보폭이 더 빠르기 때문에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더 큽니다.



때문에 무릎이 아프기 전에 산에서 내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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