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지구에 ‘10분의 휴식’ 선물

입력 2010.04.22 (22:51)

수정 2010.04.23 (09:40)

<앵커 멘트>



1시간 45분전이었죠.



오늘밤 8시 인간이 잠시 전등을 끄고, 지구에게 ’10분의 휴식’을 선물했습니다.



지구의 날, 어둠에 묻힌 전국 곳곳을 이화연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도시의 야경.



환하게 불을 밝힌 도시는 밤이 되도 잠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밤 8시,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조명이 꺼지고, 남산 서울 타워와 63빌딩도 잠시 불빛을 접어 둡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들도 하나 둘 어둠속으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어둠에 묻힌 광화문 광장에서는 대형 지구 모형이 떠오릅니다.



<인터뷰>정다정(서울시 강일동) : "이산화탄소를 줄이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민들이 많이 느끼기 위해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온난화로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에 잠시라도 휴식을 선물하자는 의미로 전국에서 10분 동안 불을 끄는 행사입니다.



공공기관은 물론, 전국의 아파트 110만 가구도 기꺼이 동참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만 동참해도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10분동안 전등을 끄고 절약한 전력량은 14만 킬로와트,



온실가스 59톤을 줄인 것으로, 잣나무 3천 5백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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