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아쉬운 눈물 뒤로 “굿바이”

입력 2010.04.22 (22:51)

<앵커 멘트>



대학시절부터 일명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코트의 영원한 오빠, 이상민 선수!



그 인기가 정말 대단 했어요~



올 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한 만큼 여전한 인기를 받고 있지만, 정든 코트를 떠나기로 결심해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11살부터 농구를 시작해 어느덧 농구 인생 28년인 이상민 선수!



이제는 지도자로서의 터닝 포인트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팬들의 눈물과 함께 한 은퇴 기자회견장에 이정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상민을 떠나보낼 수 없다는 팬들은 일찌감치 기자회견장에 모여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팬들의 울음 속에 이상민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농구 인생을 마감하는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이상민 : "제가 운동하면서 한번도 후회한적이 없었어요 이 자리가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르는 자리가 될 거 같고..."



30년 가까이 정든 코트를 떠날 결심을 하기까지 고민도, 갈등도 깊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 : "많이 아쉽지만 이제는 그만둬야할 때가 아닌가 구단의 좋은 제시도 있고 해서 많은 생각끝에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향후 문제는 정확하게 잡힌 거 없고 구단과 상의해서..."



계약 기간을 1년 남긴 채 갑작스런 은퇴 소식에 팬들은 믿기지 않는다며 구단에 원망 섞인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트레이드 해주세요. 아직 1년 남았잖아요."



<인터뷰> 이선영(이상민 선수 팬) : "어쩔 수 없이 이 자리에 섰다는 것이 20년 넘게 응원해온 팬으로서 안타깝다."



끝내 고개를 떨군 농구 레전드 이상민.



아름다웠던 시간을 뒤로한 채 지도자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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