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젯밤 시신으로 발견된 고 박보람 하사는 오늘 오전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가족들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가족들은 박보람 하사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시신을 찾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이곳 평택 2함대도 고 박보람 하사를 맞을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 박보람 하사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이라도 볼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또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장병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 하사의 소식이 전해지자 아직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나머지 7명의 가족들도 하루빨리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보람 하사 시신은 30분쯤 뒤에 백령도를 출발해 오늘 오전 9시쯤 이곳 평택 2함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어제 아들의 소식을 듣기 전에 해군 청해진함을 타고 백령도로 향했던 박 하사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헬기를 타고 2함대로 돌아오기를 원해서 도착 시간이 다소 늦춰졌습니다.
박 하사의 시신이 도착하게 되면 국방부 조사팀과 국립과학연구소 등이 검안을 하고, 최종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검안이 끝나면 박 하사의 시신은 2함대 의무대 옆 안치실에 먼저 도착해있던 동료들 곁에 안치됩니다.
당초 실종자 가족들은 장례 시기를 두고 이견을 보였지만, 박 하사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장례는 천안함 함수가 인양된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