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사흘째…자원봉사자, 유가족에 큰 힘

입력 2010.04.27 (07:05)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한 달이 지나면서 희생 장병 10명의 시신이 화장되는 등 장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택 2함대에는 지칠대로 지친 유가족을 대신해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유가족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울지 않고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화장을 앞둔 아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어머니의 눈에는 금새 눈물이 맺힙니다.

<현장음> "아들아 좋은데로 가라, 아들아 이 착한 놈아 엄마 걱정하지 마라"

어제 시신 10구가 화장되면서 지금까지 화장된 희생자는 27명으로 늘었습니다.

나머지 희생자들에 대한 화장절차도 오는 28일까지 마무리됩니다.

장례 절차가 진행되면서 평택 2함대를 찾는 추모의 발길도 늘어 지금까지 7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추모객들이 급격히 늘면서 지친 유가족을 대신해 조문객을 맞아주는 자원 봉사자들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평택 시민단체 회원 등 매일 8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조문객을 맞고 장례식 음식도 마련하면서 유가족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자 (평택시 자원봉사협회): "내 일처럼 가슴 아프고 와서 도움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왔습니다."

한편,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실종자 6명의 가족들은 화장 절차를 마지막으로 미룬 채, 오늘 함수 내부를 둘러볼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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