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인하

입력 2010.04.27 (07:06)

<앵커 멘트>

신용카드사들이 대형마트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게 받던 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를 일부 인하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높은 수수료 부담까지 떠안고 있던 상인들의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매출이 7,000만 원 정도인 이 가게는 지난달까지 신용카드 매출액의 3.5%를 수수료로 내야했습니다.
대형마트의 두 배에 이르는 높은 수수료율, 상인들이 신용카드를 마지못해 받는 이유였습니다.

<인터뷰>정광희(식품가게 운영):"상당히 부담이 됐었죠. 예전과 다르게 (손님들이) 지금 거의 카드를 내다보니까..."
이런 불만이 높아지자 신용카드사들이 지난달 말부터 일부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내렸습니다.

연매출 9천6백만 원 미만인 등록 재래시장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상한선을 기존 2~2.2%에서 1.6~1.8%, 대형마트 수준으로 인하했고,

재래시장 이외의 중소가맹점은 기존 3.3~3.6%에서 백화점 수준인 2~2.15%로 내렸습니다.

그러나 연매출 4800만 원 이하 영세가맹점은 수수료율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자영업자 35만 명 이상이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배준수(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과장):"전체 올해 약 1천억 원 수준의 가맹점 수수료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중소가맹점과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에 차이가 거의 없어져 이들에 대한 수수료율 추가 인하 요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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