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다시 태어난 ‘법정’과 ‘김수환’

입력 2010.04.27 (08:27)

수정 2010.04.27 (09:00)

<앵커 멘트>

최근 청빈한 무소유의 삶을 설파하고 입적한 법정스님이나 지난해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일대기를 담은 소설등 두 종교 지도자의 삶을 담은 소설이 잇달아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설가 한수산씨가 군사 독재시절 겪었던 필화사건의 상처와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함께 엮어 용서와 화해의 신작 장편 소설을 펴냈습니다.

7년만의 신작 용서를 위하여를 통해 한수산씨는 절망의 나락에서 헤어나기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의 감정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한수산 (작가) : "김수환 추기경께서 일종의 상징적인 존재로 등장을 하죠, 제 생애라는 것 제 생애가 겪어야 했던 절망감 나락과 그 속에서 찾아가는 구원이랄까 소생이랄까 하는 의미로 추기경께서 등장하십니다."

부초 욕망의 거리 까마귀등 수많은 베스트 셀러를 쏟아내며 감성 작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던 작가 한수산씨는 용서를 통한 화해 화해를 통한 이해, 그 이해 속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법정 스님의 출생에서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기까지 청빈하고 올곧은 삶으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처럼 우리 곁을 살다 간 법정 스님의 일생을 그린 책입니다.

<인터뷰> 백금남 (작가) : " 법정스님의 비우는 삶을 우리가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 봤습니다. 그섯이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법정 스님의 삶과 같은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특히 1960년대 법정스님이 쓴 창작시들을 처음으로 발굴해 시인으로서의 면모도 새롭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소설로 다시 태어난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두 종교 지도자의 맑고 고귀한 삶이 독자들에게 영혼의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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