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분기 7.8% 성장

입력 2010.04.27 (22:04)

<앵커 멘트>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7.8%.

당초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금리 인상 같은 출구전략을 두고 논란도 거세집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반도체 설비 생산 업체, 주문이 폭주해 야근과 특근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인터뷰> 김민현(한미반도체 전무이사) : "1분기 주문량만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고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 매출의 두 배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

이렇게 경기가 좋아지면서 지난 1분기 우리 경제는 7.8%나 성장했습니다.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가 살아나면서 민간부문이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또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 2분기와 하반기의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연간 5.2%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준(한은 경제통계국장) : "가장 중요한 변수중 하나인 GDP 성장 등을 종합 고려해서 금통위원들이 결정할 것으로"

각국의 상황에 따라 출구전략에 나서기로 한 G20의 합의도 조기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과 성장에 무게를 두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자산시장과 물가가 안정돼 금리를 급히 올릴 이유가 없고 환율하락과 고유가라는 성장 저해요인을 저금리로 완화시키자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윤여삼(대우증권 선임연구원) : "수출 주도 경제에서 물가도 괜찮으니 보다 경기부양에 드라이브를 거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다음달 12일에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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